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를 검증할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 명단을 24일 확정했다. 한국당은 자당 몫인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에 나경원 의원을 선정했다. 특위 간사는 김상훈 의원으로 주호영·김태흠·김현아 의원이 명단에 포함됐다. 민주당도 박병석·원혜영·박광온·신동근·박경미·김영호 의원 등 6명을 위원으로 선정했다. 간사는 박광온 의원이 맡는다. 특위는 민주당 6명, 한국당 5명, 바른미래당 1명, 비교섭단체 1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비교섭단체 몫인 1명 위원만 확정되면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구성은 완료된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다양한 구성원의 시각에서 검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진과 초선으로 특위 위원을 선정했다”며 “꼼꼼하고 세밀하게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 인사청문특위로 회부된 문재인 대통령의 정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 부속서류에 따르면 정 후보자 내외는 재산을 총 51억5,344만원으로 신고했다. 정 후보자 본인 명의의 재산은 19억1,775만원으로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아파트(9억9,200만원), 종로구의 아파트 전세금(6억8,000만원)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정 후보자는 1978년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으며 장남은 2004∼2007년 ‘알토닉스’라는 업체에서 병역특례제도를 통해 군 복무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