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융가

中은행 '협쟁'으로 핀테크 끌어안기

특화대출·디지털전환 등 협업 활발

중국 핀테크가 기존 금융권의 판도를 뒤흔들면서 중국 전통은행이 핀테크 끌어안기에 나섰다. 핀테크를 밀어내기보다 협력관계를 맺어 동반 성장하는 ‘협쟁’으로 전략을 선회한 것이다. 뛰어난 특화 금융 서비스를 보유한 핀테크와 먼저 손잡고 신규 사업 분야를 선점하는 것이 중국 은행들의 숙제가 됐다.


보하이은행은 핀테크와의 협업에 가장 적극적인 곳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2017년 보하이은행은 중소 핀테크인 360파이낸셜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포용금융 상품 개발에 돌입했다. 360파이낸셜이 보유한 데이터 기반 신용평가 모델을 바탕으로 신용정보가 부족한 농민 대상의 대출상품을 선보이면서 농민대출 분야로 영역을 확대해 농촌대출 특화 은행으로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 이어 보하이은행은 데이터 영역을 넓히기 위해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파이낸셜과 제휴했다. 이에 따라 보하이은행이 앤트파이낸셜의 고객대출 자금 80%를 부담하고 앤트파이낸셜이 고객 데이터를 보하이은행에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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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다은행도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일찌감치 핀테크와 공조관계를 구축했다. 광다은행은 지난해 알리페이와 핀테크 공동 연구소 설립을 위한 제휴를 맺고 데이터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중국 5대 은행들도 새로운 금융 서비스 출시를 위해 핀테크와의 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건설은행은 앤트파이낸셜, 공상은행은 징둥닷컴, 농업은행은 바이두, 중국은행은 텐센트, 교통은행은 쑤닝홀딩스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해 생활밀착형 금융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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