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는 ‘사계’와 보컬 버전으로 편곡한 에픽하이의 ‘우산’을 오프닝으로 선보이며 무대에 올랐다. 이어 이날 커플들을 위해 유일하게 신선한 구간이라고 강조하며 ‘말도 안돼’, ‘연애 조건’, ‘고백하기 좋은 날’ 등 달콤하면서도 로맨틱한 윤하의 러브송을 연이어 열창하며 관객들의 마음에 따스한 기운을 전했다.
또 ‘내 남자친구를 부탁해’, ‘괜찮아’, ‘오늘 헤어졌어요’가 다음 무대에 바로 이어지며 윤하 표 이별 감수성을 채워 솔로 관객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윤하는 ‘원 샷(One shot)’, ‘퍼레이드(Parade)’, ‘런(Run)’, ‘우리가 헤어진 진짜 이유’, ‘프러포즈’, ‘혜성’ 등 공연에서만 들을 수 있는 명곡들을 환상적인 라이브로 소화하며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여기에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산타 텔 미(Santa Tell Me)’, ‘드라이빙 홈 포 크리스마스(Driving home for Christmas)’ 등 흥겨운 캐럴과 ‘좋아해+비밀번호 486’의 노래들이 함께 했다.
무엇보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을 위해 오는 1월 6일 발매를 앞두고 있는 새 미니앨범 ‘언스테이블 마인드셋(UNSTABLE MINDSET)’ 수록곡 ‘26’을 최초 공개하는 특급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또한 엔딩곡으로 ‘느린 우체통’을 선보인 윤하는 앙코르 곡으로 ‘호프(Hope)’를 장식하며 관객들과 떼창으로 유쾌한 마무리를 지었다.
양일간 윤하는 오랜 시간 사랑해준 팬들을 위해 특별히 연말 콘서트 ‘윈터 플라워’를 개최한 만큼 다채로운 음악과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했다. 관객들 역시 뜨거운 환호와 응원법, 떼창으로 윤하와 함께 소통하는 공연을 만들어냈다.
콘서트를 마친 윤하는 “올해는 저에게 특별한 한 해인만큼 이번 콘서트에서 오랜만에 들려드리는 곡들을 많이 선보였다. 이런 소중한 시간들이 이제는 더욱더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라며 “다시 한번 소중한 날 귀한 시간을 내어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감사하다. 좋은 앨범으로 곧 찾아뵙겠다”라고 훈훈한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