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정부·여당에 맞서기 위해 보수우파가 뭉치는 ‘빅텐트’를 제안했다.
홍 전 대표는 27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거악에 맞서려면 혼자의 힘으로 어렵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을 것으로 안다”며 “또다시 위기 탈출용 보수, 우파의 통합이 아닌 나를 내려놓는 진정성 있는 보수, 우파 통합만이 우리가 살 수 있는 길”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과 함께 ‘4+1 협의체’를 만들어 제1야당인 한국당을 무시하고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법안 통과를 밀어붙이고 있다. 이르면 이날 본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30일께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를 사실상 모두 독점하는 ‘독소조항’이 포함된 공수처법의 통과가 예상된다.
홍 전 대표는 “1990년 1월 22일 3당 합당 때처럼 통합 비대위 구성을 통하여 보수, 우파 빅텐트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래야만 민심을 잡고 총선, 대선을 이길 수 있다. 나를 버리고 나라를 생각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