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2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녹화된 TV도쿄(BS테레비도쿄)의 한 프로그램에서 문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매우 언행(物腰)이 부드러운 신사”라고 평하며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관계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발언은 대화를 통해 현안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한 청두 정상회담의 분위기를 살리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오는 2021년 9월 자민당 총재 임기가 끝나면서 총리직에서도 물러나야 하는 아베 총리는 이 TV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뒤를 이을 ‘포스트 아베’ 후보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을 거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