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비싼 오피스텔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더 리버스 청담으로 ㎡당 936만원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지난해 1위였던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앤드롯데월드몰 월드타워동으로 ㎡당 860만원이었다.
국세청은 31일 2020년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를 정기 고시했다. 전년대비 오피스텔은 1.36%, 상업용 건물은 2.39% 상승했다. 이번 고시는 2020년1월1일 이후 상속·증여, 양도하는 분부터 적용되며, 고시되는 부동산의 가격조사 기준일은 2019년9월1일이다. 고시하는 금액은 각 호별 단위 면적(㎡)당 가액이므로, 각 호별 기준시가는 단위 면적(㎡)당 고시가액에 해당 호의 면적(전용면적과 공유면적의 합)을 곱해 산정된 금액으로 한다.
단위 면적당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오피스텔은 더 리버스 청담이고, 지난해 ㎡당 914만원에서 860만원으로 떨어진 롯데월드타워앤드롯데월드몰 월드타워동은 2위로 내려왔다. 국세청이 한국감정원에 의뢰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분양률이 35%에 그칠 정도로 대부분 공실 상태이고 할인분양이 많아 이례적으로 하락했다. 그 외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투웨니퍼스트 102동은 ㎡당 638만원(신규)으로 3번째였고, ㎡당 626만원(지난해 618만원)인 강남구 청담동 청담에디션과 ㎡당 618만원인 서초구 방배동 반포스테이 2차(신규)가 뒤를 이었다.
상업용 건물은 서울 중구 신당동 청평화시장이 ㎡당 2,41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복합용 건물은 ㎡당 1,297만원인 서울시 중구 신당동 디오트였다.
이번 고시는 이날부터 국세청홈택스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기준시가에 이의가 있는 소유자나 그 밖의 이해관계자는 기준시가 재산정을 신청 할 수 있다. 재산정 신청은 2020년1월2일부터 1월31일까지 가능하며, 국세청은 접수 후 접수된 물건을 재조사해 결과를 2020년2월28일까지 통지할 예정이다.
한편 기준시가는 상속·증여세 및 양도소득세 과세 시 활용된다. 상속·증여세는 상속·증여재산의 시가(상속개시일 전후 6개월(증여일 전 6개월, 후 3개월) 이내의 매매·감정·수용·경매·공매가격)를 기준으로 과세하나, 시가를 알 수 없는 경우 고시된 기준시가를 과세기준으로 한다. 양도소득세의 경우 실지거래가액으로 과세되나, 취득 당시의 실지거래가액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 환산취득가액을 계산할 때 고시된 기준시가를 활용한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