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은 은행권은 한결같이 ‘고객 신뢰’를 강조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1일 고종 묘소인 홍유릉을 참배하고 “매년 1월1일 홍유릉을 방문할 때마다 우리은행의 뿌리인 고종 황제를 생각한다”며 “어려운 환경에도 굳건한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더 나은 금융그룹을 만들기 위해 혁신을 시작할 때”라고 말했다. 고종은 우리은행의 전신인 대한천일은행 설립 기틀을 만든 인물이다. 손 회장은 장기화하는 국내외 경기 침체, 오픈뱅킹 시행에 따른 금융사 간 경쟁과 핀테크 업체의 금융업 진출 등의 위기를 언급하며 모든 임직원에게 비상한 각오를 당부했다.
지성규 하나은행장도 이날 100여명의 임직원들과 함께 을지로 신사옥 24층에 새로 들어서는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일출 맞이 행사를 열었다. 지 행장은 “사용자 중심의 사무공간 변화는 끊임없는 소통을 가능하게 해주고 변화와 혁신의 원동력이 된다”며 “스마트워크센터에서 다양한 혁신이 일어나기를 바란다”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서울 서대문구 안산에서 ‘고객을 위한 우리의 다짐’ 선서문을 낭독하며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