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오는 6일부터 지준율을 0.50%포인트 낮춘다고 공개했다. 이에 따라 대형은행 지준율은 12.5%, 중소은행은 10.5%로 내려간다. 인민은행은 별도의 문답에서 “이달 말로 다가온 춘제(설)에 현금을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통화정책에 대한 기존 입장이 변화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이번 지준율 인하로 8,000억위안(약 133조원)의 유동성 증가 효과를 낼 것으로 봤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세 차례 지준율 인하를 단행한 데 이어 대출금리 기준을 대출우대금리(LPR)로 바꾸는 형식으로 사실상의 시장금리 인하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24일 리커창 총리는 쓰촨성 청두에서 “실질금리와 전체적인 대출 비용을 낮춰 중소기업 융자난을 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