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법무부가 檢 최종감독자"…추미애에 힘실은 文

새해 첫 업무로 법무장관 임명

검찰 대대적 인사·감찰 예고

"尹 손발 자르나" 檢 부글부글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부 신년합동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부 신년합동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새해 첫 공식 업무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뒤 “검찰개혁에서 법무부 장관이 검찰사무의 최종 감독자”라고 밝혔다. 법무부 중심의 검찰개혁과 인사권 행사 등을 예고한 대목이다. ★관련기사 8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추 장관 임명식에서 “검찰 스스로가 ‘개혁의 주체이고 개혁에 앞장서야 된다’라는 인식을 가져야만 검찰개혁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수술칼을 여러 번 찔러 병의 원인을 도려내는 것은 명의가 아니다”라며 검찰의 수사를 우회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 정부 신년합동인사회에서도 “권력기관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법적·제도적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며 “대통령으로서 헌법에 따라 권한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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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내부는 추 장관이 검사장급 등 간부 인사, 직접수사 부서 폐지 등 조직개편, 피의사실 공표 여부 등에 대한 감찰 강화 등을 서두를 것으로 보고 긴장하는 분위기다. 특히 이르면 다음주 중 간부 인사가 이뤄지면 윤석열 검찰총장의 손발이 잘리면서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혹 수사팀이 무력해질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이 경우 일선 검사들이 내부적으로 부글부글 끓는 수준을 넘어 집단반발이 일어날 분위기도 감지된다.
/윤홍우·조권형기자 seoulbird@sedaily.com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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