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서 주목받는 한국 스타트업들이 CES 2020에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자율주행의 핵심인 라이다(Lidar)와 레이더(Rader)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동시 출격하며 미래 모빌리티 강국의 자존심을 세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직원 20명 가운데 7명을 CES에 보냈던 라이다 제조업체 SOS랩은 올해도 직원의 절반 이상을 CES에 파견한다. 지난해 센서 시장조사기관 LED인사이드로부터 경쟁력 있는 4대 라이다 업체로 선정된 SOS랩은 레이저 1개만 쏴도 80개를 동시에 쏜 것과 같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레이더 기술의 강자인 비트센싱도 CES에 출격한다. 만도에서 10년 동안 레이더 기술을 연구한 이재은 대표는 지난달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주관하는 지능형 교통 시스템 전 부문 최상급을 받는 등 국내 최고의 레이더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든 로봇을 들고 베어로보틱스가 CES에 도전한다. 실리콘밸리 기업인 베어로보틱스는 현재까지 미국에서 4,000개 식당에 100% 자율주행 서빙로봇 ‘페니봇’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스마트팜 스타트업 엔씽도 주목된다. 스마트팜은 일반적인 농경지 재배가 아닌 완벽하게 밀폐된 컨테이너 안에서 식물의 물·양분·온도·빛·공기 등을 제어해 최적의 작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번 CES에는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도 대거 참석한다. 뇌 질환 진단 등 뇌과학 연구기업인 뉴로핏이 대표적. 뉴로핏은 뇌 자기공명영상(MRI)에서 100여개 뇌 구조 정보를 분석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진단과 치료 및 연구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의료 재활용 기구를 개발하는 네오펙트는 미국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손가락 움직임 보조용 로봇 네오마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최종 기기 등록되며 미국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