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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째 와병' 이건희 삼성 회장, 이번주 병상서 생일

이재용 부회장 등 가족 모일듯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사진제공=삼성전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올해로 와병 7년째에 접어든 이건희 삼성 회장이 9일 78세 생일을 맞는다. 따로 회사 차원의 행사 없이 가족들의 문안으로 조용히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등 삼성 내부의 걱정거리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5일 재계와 여러 삼성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재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VIP 병실에 입원 중인 이 회장은 건강 상태가 특별히 악화하지 않고 이전과 같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 생일을 맞아 부인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병원을 찾아 문안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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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1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이 일어나 인근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다음날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고, 이후 심폐기능이 정상을 되찾으면서 중환자실에서 병원 20층 내 VIP 병실로 이동해 지금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현재 의식은 없지만 인공호흡기나 특수 의료장비 없이 주로 병상에 누운 상태로 자가호흡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에 탄 채 복도를 산책하는 등 신체 일부를 일으켜 세워 마사지하는 등 운동 요법을 진행하거나 접촉과 소리 등에 반응해 병실 내에서는 ‘자극 요법’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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