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갖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란 군부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해 양국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란이 2015년 주요 6개국과 맺은 핵합의 규정을 더는 지키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후 나온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는 백악관의 입장을 되풀이했지만 다른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핵합의를 여전히 재협상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콘웨이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이란과 새로운 핵합의를 협상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트럼프)는 열려있다고 말했다. 만약 이란이 정상 국가(normal country)처럼 행동하는 것을 시작하기를 원한다면…물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