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글로벌 전기차 기업 ‘바이톤’과 협력해 전기차를 만든다. 또 500m 앞 장애물까지 탐지하는 자율주행용 차세대 ‘라이다(LiDAR)’를 개발하는 등 모빌리티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SK텔레콤은 7일(현지시간) ‘CES 2020’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바이톤과 한국 출시 전기차 관련 포괄적인 협력을 약속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이톤은 BMW와 닛산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 출신 핵심인력이 지난 2017년 홍콩에 설립한 전기차 업체로 지난해 9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명신과 위탁 생산 계약을 맺고 국내 진출을 준비 중이다.
SK텔레콤은 바이톤의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에 내비게이션 ‘T맵’과 음원 ‘플로(FLO)’,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5세대(5G)를 적용해 차에서 초고화질 대용량 미디어 서비스를 스트리밍으로 즐기고 고화질지도(HD맵)를 실시간 업데이트해 안전성을 높일 예정이다. 바이톤의 전기차 판매와 AS 분야, 가입형 모빌리티 신규 서비스 등에도 힘을 합친다.
SK텔레콤은 또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 시제품도 공개했다. 내년 상용화 예정인 이 라이다는 글로벌 전장기업 파이오니아 스마트 센싱 이노베이션스(PSSI)와 협력해 개발했다. 기존 905㎚ 파장의 레이저보다 강한 1,550㎚ 파장의 출력을 사용해 최대 500m 떨어진 장거리 목표물도 탐지할 수 있어 플라잉 택시나 보안 분야 적용도 기대된다. 이종호 SK텔레콤 모빌리티사업단장은 “연내 T맵에 대중교통과 택시, 주차 기능을 더한 ‘올인원’ 서비스를 선보여 20대 이용자로 고객 기반을 넓히는 등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