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네이버가 지난해 4·4분기 실적 부진을 올해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로 만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네이버의 지난 4·4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증가한 1조7,100억원과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1% 감소한 2,2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이라는 설명이다. 라인(LINE)과 야후재팬의 결합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에도 국내 네이버 사업의 검색광고, 쇼핑, 파이낸셜, 웹툰의 성과는 양호할 것이며, LINE과 야후재팬의 통합으로 인하여 일본 인터넷 산업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였다는 점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년 네이버의 비즈니스플랫폼(검색광고) 사업 실적은 지난해보다 13.7% 증가한 3조2,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돼 2019년 성장률 15.6%에 이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며, 네이버 연결기준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또한 지난해부터 부각되고 있는 네이버 자회사의 성과도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분사된 네이버 파이낸셜은 네이버 쇼핑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핀테크 영역에서 구체적인 비즈니스모델을 공개할 것”이라며 “네이버 웹툰은 북미 MAU(월활성이용자) 1,000만명을 돌파하며, 전체 6,000만명 이상의 MAU를 기록하였는데, 이러한 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회사 LINE은 야후 재팬과의 사업 재편을 통해 일본 인터넷 산업 내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안 연구원은 “비록 LINE은 상장폐지가 예정돼 있으나, 이후 Z Holdings의 주가 상승이 네이버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2020년 중 구조개편이 마무리되면 지분법 이익도 반영될 것이고 2021년부터는 양사의 시너지도 구체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