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전문 기업 이스트시큐리티는 자사 백신 프로그램 ‘알약’으로 지난해 4분기 총 20만7,048건의 랜섬웨어 공격을 차단했다고 9일 밝혔다. 일평균으로 환산하면 하루에 약 2,226건의 랜섬웨어 공격이 차단됐다. 주요 랜섬웨어 공격으로는 ‘소디노키비’와 ‘넴티’ 등이 꼽혔다.
이번 통계는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공개용 알약의 ‘랜섬웨어 행위기반 사전 차단 기능’을 통해 차단된 공격만을 집계한 결과다. 이 때문에 패턴 기반 공격까지 포함하면 전체 공격 수는 더 많았을 것으로 이스트시큐리티 측은 추정했다.
또한 이번 결과는 전분기보다 약 9.8% 줄어든 것이며, 이에 대해 이스트시큐리티 측은 랜섬웨어 유포가 감소한 것이 아니라 연말연시 휴가철로 PC 사용률이 자연스럽게 감소한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이사는 “공격자들은 주로 홍보나 고객지원, 채용 등 기업 외부활동을 위해 공개한 메일 주소 등을 수집해 랜섬웨어가 포함된 피싱 메일을 발송하고 있다”며 “이메일을 열어 볼 때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주기적인 백업을 습관화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