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거나 과체중인 사람은 암 위험이 종류에 상관 없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평균 12%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최근 덴마크 아르후스대학병원 연구팀은 지난 1977년부터 2016년까지 40년 동안의 덴마크 의료 기록을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대상자 가운데 31만3,321명이 과체중 혹은 비만으로 진단을 받았고 이 중 2만706명이 암에 걸렸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모든 암의 발생 위험이 평균 12% 증가했다. 기존에 비만과 관련 있다고 알려진 신장암 뿐 아니라, 백혈병이나 뇌암 등 기존에는 비만과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암 위험도 높아졌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세포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에스트로겐 같은 호르몬 분비도 늘어난다”면서 “세포 수와 에스트로겐 수치는 암과 밀접한 관련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과체중과 비만이 암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비만율이 높아지면 암 발병률도 높아지고, 더 많은 사람이 조기 사망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는 학술지 ‘내과 저널(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