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연임 자신감' 손태승 "고객신뢰 1등 되찾자"

경영전략회의서 믿음·혁신 강조

"모든 임직원 올 '딥체인지' 해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1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2020 우리금융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고객신뢰 1등 금융그룹을 향한 동행경영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금융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1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2020 우리금융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고객신뢰 1등 금융그룹을 향한 동행경영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금융



연임 탄력을 받은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금융회사가 존립할 수 있는 최고의 가치는 신뢰”라며 모든 임직원에게 소비자를 위해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는 ‘진심진력(眞心盡力)’의 자세를 당부했다.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라임자산운용 펀드환매 중단 등 우리은행을 비롯한 각종 어려움에도 전방위적인 혁신과 신뢰회복으로 지주사 체제 2년 차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은 1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손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본부장급 이상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 우리금융그룹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 손 회장은 ‘함께 하는 든든한 금융’이라는 우리금융의 목표를 되새기며 “‘고객 신뢰 1등 금융그룹’의 면모를 되찾자”고 전 임직원에게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은 올해 경영목표로 ‘고객 신뢰와 혁신으로 1등 종합금융그룹 달성’을 내걸고 7대 경영전략으로 △고객 중심 영업 혁신 △리스크관리·내부통제 혁신 △지속성장 동력 강화 △사업포트폴리오 강화 △디지털 혁신 선도 △글로벌 사업 레벨업 △‘우리 투게더’ 시너지 확대를 제시했다. 특히 올해 국내 은행업 순이익이 5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분분한 가운데 우리금융은 경기 하락 속에서도 그룹 리빌딩을 완성해야 할 향후 2~3년이 승부처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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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회장은 “올 한해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의미하는 ‘딥체인지(Deep Change)’를 해야 한다”며 “우리금융의 지상 과제인 신뢰회복을 위해 그룹사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모든 임직원이 고객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자’는 취지의 ‘동행경영(同行經營)’을 선포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빈난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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