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직원들이 디지털관제센터에서 힘센엔진 운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중공업현대중공업(009540)이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연료비를 절감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대중공업은 13일 독자모델 엔진인 힘센엔진에 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10% 이상 연료비 절감 효과를 내는 선박운전최적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선박기자재관리솔루션(HiEMS)을 통해 취합한 운항 중 선박 내 기자재의 가동정보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 연비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선박에 명령을 내리는 방식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8년 지능형 HiEMS을 개발한 후 현재까지 45척분(엔진 170여기)을 수주했고 이 중 10척분(엔진 40여기)을 인도했다. 현대중공업은 단순 엔진 납품뿐 아니라 현대글로벌서비스 디지털관제센터에서 원격 모니터링, 부품·정비가 연계된 예방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스마트 엔진사업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디지털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선박 고도화를 통해 중국·일본 조선업계의 거센 추격을 따돌릴 기술우위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현대중공업그룹은 선박의 실시간 운항 데이터를 분석, 최적 경로를 제안하는 통합스마트십솔루션(ISS)에 대해 미국선급협회(ABS)의 기술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금까지 총 130여척분의 ISS을 수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