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웅(사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오는 4월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다.
강 부시장은 15일 서울시 직원들에게 보낸 작별 인사 글에서 “30여년간 몸담아온 정든 서울시를 떠나 정치라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행정가로 30여년을 일했으나 행정만으로 충분히 해소되지 않는 갈증을 느꼈다”고 출마 동기를 밝혔다.
그는 “가슴 한구석에는 시민의 아픔을 치유하고, 다양한 삶의 열망에 부응하는 새로운 정치의 목마름이 늘 존재했다”며 “서울의 심장 용산의 숨겨진 가능성을 찾아내는데 제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아 붓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직 공무원이 4월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90일 전인 16일까지 사퇴를 해야 한다.
강 부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측 권유를 받고 출마하기로 결정했으며 서울 용산구 선거구에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강 부시장은 용산구에서 용산중학교와 용산고등학교를 나오고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한 후 서울시에서 대변인과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내며 행정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서울 용산구의 현직 국회의원은 17∼20대 4선을 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며, 21대 총선에는 진 장관은 불출마 선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