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이 증권사의 오픈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플랫폼 활용을 돕기 위해 국내 핀테크와 손을 맞잡았다.
코스콤은 국내 개인 간(P2P) 주식대차 플랫폼 운영 업체 디렉셔널과 ‘오픈 API 플랫폼 활성화와 혁신금융서비스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오픈 API 플랫폼을 통한 대차 서비스 연계증권사 확대와 서비스 안정성 확보 △대차거래 분석을 통한 데이터 공동사업 △향후 스몰 라이선스 취득을 위한 정보기술(IT) 환경 마련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주식 대차수급 정보를 함께 분석해 종목·업종별 공매도 추세정보를 개인투자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기관 중심의 시장 정보 불균형을 해소한다는 취지에서다.
코스콤은 지난 2016년부터 오픈 API 플랫폼을 제공해오고 있다. 별도 IT 인프라 구축 없이 참여사들이 제공하는 데이터와 서비스를 개방함으로써 핀테크와 금융사가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코스콤의 오픈 API 플랫폼엔 26개 증권사와 80여개 핀테크가 참여하고 있다.
이윤정 디렉셔널 대표는 “코스콤이 보유한 금융 클라우드와 오픈 API 플랫폼 등을 핀테크가 활용한다면 혁신금융서비스를 효율적으로 현실화 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석 코스콤 사장은 “앞으로 코스콤은 핀테크 기업들의 금융 IT 인프라 제공 뿐만 아니라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서, 데이터 결합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발굴하는 등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