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군으로 항일독립운동을 벌였던 애국지사 김배일(사진) 선생이 15일 광주 광산구 자택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96세.
김 선생은 지난 1943년 일본군에 징집됐다. 하지만 부대 내에서도 ‘우국동지회’를 조직하는 등 독립운동에 힘을 보탰다. 1944년 5월에는 일본군 부대를 빠져나와 중국군 제9전구 사령부 제4군 유격대에 배속돼 활동했다. 이후 광복군 제1지대에 편입돼 제3구대 제3분대 공작 반장을 맡아 항일독립운동을 이어갔다.
정부는 김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3남 1녀를 둔 김 선생은 주철현 전 여수시장의 장인이기도 하다.
빈소는 광주 서구 천지장례식장, 발인은 17일 오전8시이고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이다.
/박현욱기자 hw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