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어 헬스케어 분야 전문 ‘컴퍼니빌더’인 뉴플라이트가 인공지능(AI) 분야 등에 투자하는 어센도벤처스와 손잡고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나섰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뉴플라이트는 어센도벤처스와 지난 15일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 및 글로벌 투자자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업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뉴플라이트는 국내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의 발굴과 육성을 담당하게 된다. 뉴플라이트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유망한 바이오 스타트업 창업과 보육에 특화된 전문 컴퍼니빌더로, 30여개의 스타트업에 투자 및 엑셀러레이팅 서비스를 해 오고 있다. 컴퍼니빌더란 비즈니스모델 구상부터 이후 실제 창업까지 도와주는 스타트업 창업지원 기관을 말한다. 뉴플라이트는 최근 비만 치료 전문병원인 365mc와 함께 지방 줄기세포 은행인 모닛셀을 설립하는 등 국내 헬스케어 기업과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사업화에 앞장서고 있다.
조승욱 뉴플라이트 대표는 “해외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뛰어난 바이오 기술을 보유한 국내 창업자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며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에 대한 해외 투자유치는 물론 해외 기술수출이나 상장 등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센도벤처스는 이들 스타트업과 글로벌 유수 투자자 그룹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어센도벤처스는 미국 최고 수준 벤처캐피탈(VC)인 USV, 포어러너 벤처스 등과 ‘국경 간 거래(크로스보더·cross-border)’ 사업 협력을 기반으로 한 공동 투자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자사의 뉴욕 및 보스턴 지역의 오피스를 활용해 현지 투자자와 연구소 등을 활용해 뉴플라이트가 발굴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석 어센도벤처스 공동대표는 “인력이 적은 ‘스몰 하우스’ 성격을 감안해 바이오 분야의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 집단과 협업하는 방안에 무게를 뒀다”며 “연구자들이 개발한 기술을 사업화로 이끌어내는 뉴플라이트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고 협업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투자자이자 이사회 구성원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또 신동석 공동대표는 과거 소프트뱅크, 포메이션8 파트너스에서 아시아-미국 크로스보더 투자를 담당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