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中, 핵심부품 수입의존도 25%로 낮출 것”

美와의 기술전쟁으로 자립 필요성 커져

미국과의 무역·기술전쟁에 시달려온 중국이 연구·개발(R&D) 역량을 대폭 강화해 핵심 부품의 수입 의존도를 25%까지 낮출 계획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현지시간)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현재 중국공업경제연합회 회장을 맡는 리이중(李毅中) 전 공업정보화부 부장(장관)은 중국 정부가 기술 자립을 달성하기 위한 장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리 회장은 “현재 중국은 80가지 핵심 부품, 20가지 핵심 소재, 30가지 첨단 기술 프로세스 등을 외국에 의존하고 있다”며 “2018년 중국이 반도체 수입에 쓴 돈은 320억 달러에 달해 원유 수입액 240억 달러보다 많았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현재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핵심 부품 국산화율을 올해 말까지 40%로 높이고, 2025년까지는 75%로 높일 계획이라고 그는 전했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지난 2016년 시작해 현재 11곳인 국가제조혁신센터를 2025년까지 40곳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더불어 국가산업기초아카데미를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성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