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7일 올해 첫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지금과 같은 1.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금융시장은 한은이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0.25% 내리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자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달 초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미·중 무역분쟁 추이와 글로벌 교역 상황, 국내 가계부채 및 부동산 시장을 봐가며 기준금리 조정을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지난해 7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부진한 경기를 진작시키는 데 힘을 쏟아왔지만 지난해 경제성장률 2.0% 달성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