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JP모건도 주목한 '테슬라'…하이트진로 신고가 "캬~"

이번주 들어 외인·기관 매수랠리

장중 3만3,000원 신고가 경신

올 영업익166%↑ 1,590억 예상




하이트진로(000080)가 테라 맥주와 참이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연초부터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JP모건에서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테라와 참이슬을 합쳐 부르는 말)’를 언급하는 등 외국계 기관에서도 하이트진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7일 하이트진로는 전 거래일보다 2.37%(750원) 오른 3만2,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3만3,000원을 기록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홀딩스(000140)도 1.39%(200원) 상승한 1만4,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마찬가지로 장중 1만4,950원을 나타내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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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는 지난 13일부터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으로 매수세에 나서면서 주가가 오르기 시작했다. 이 사이에만 외국인은 약 209억원 어치의 하이트진로 주식을 매수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JP모건이 13일 홍콩 증시에 상장한 버드와이저 APAC 관련 보고서가 외국인의 매수 랠리에 영향을 줬다는 해석도 나온다. JP모건은 이 보고서를 통해 국내 ‘테슬라’ 열풍을 소개했다. 기관 역시 나흘 연속으로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이번주 하이트진로의 주가는 총 18.2% 올랐다.

국내 증권사들은 하이트진로가 2019년 4·4분기에 390억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18년 같은 분기보다 121.59% 늘어난 액수다. 올해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2020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1,5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테라의 반응이 양호해 지난해만큼의 비용 투입 없이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 하이트진로의 맥주 사업 부문이 올해부터 큰 폭의 흑자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주 역시 판매단가와 판매량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가) 장기 주가 상승의 초입”이라고 분석했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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