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에 공급하는 12조8,000억원의 설 특별자금은 지난해보다 3,443억원 늘어난 규모다. 구체적으로 산은과 기업은행이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운전자금·경영안전자금으로 9조3,000억원을 공급한다. 신규대출 3조8,500억원에 만기연장 5조4,500억원어치다. 대출은 0.6%포인트 범위 내에서 추가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또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3조5,000억원의 보증도 지원한다.
연 매출 5억~30억원 이하인 35만개 중소 카드가맹점은 대금을 최대 5일 앞당겨 받을 수 있다. 현재는 카드사용 3일이 지나야 카드대금을 받을 수 있는데 연휴 기간 대금 지급이 미뤄지면서 중소 상인들이 자금난에 시달릴 수 있어서다. 예컨대 1월21일 카드매출은 현행대로라면 24일 입금이 되지만 연휴 기간 중이라 28일에야 받아볼 수 있다. 이 같은 경우는 연휴 직전인 23일에 지급되게 해 최대 5일 빨리 받을 수 있게 한다.
카드·보험·통신요금 결제일이 설 연휴 기간과 겹치면 출금은 설 연휴 직후 영업일인 28일로 미뤄진다. 매도 후 돈을 찾을 때까지 2일이 소요되는 주식매매금은 24~27일이 지급일이면 28일로 순연된다. 반면 주택금융공사는 연휴 중 주택연금 지급일이 있는 모든 고객에 대해 23일 연금을 미리 지급할 예정이다. 또 연휴 중 만기가 도래하는 금융회사 예금은 28일에 연휴 중의 이자분까지 포함해 지급할 방침이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