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시그널] 남양유업, '짠물배당' 오명 벗나... 국민연금, 공개중점관리기업에서 해제

수탁자책임전문委 회의로 결론

“아직 배당정책 개선 미흡”…감시 지속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가 남양유업(003920)을 공개중점관리기업에서 해제했다.

20일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위는 주주권행사 분과위원회를 열고 남양유업을 공개 중점관리기업에서 해제하기로 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2015년 6월 기금위원회에서 의결한 ‘국민연금기금 국내주식 배당관련 추진방안’에 따라 남양유업을 2016년 6월 남양유업을 기업과의 대화 대상기업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후 2017년 비공개중점관리기업을 지정한 뒤 2018년 이를 공개중점관리기업으로 전환해 지속적으로 수탁자 책임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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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남양유업이 배당정책과 관련 개선안을 내놓지 않았고 지난해 2월에는 국민연금이 ‘배당정책 수립 및 공시와 관련해 심의·자문하는 위원회(이사회와 별도의 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으로 정관변경 주주제안을 추진하기도 했다.

다만 수탁자 책임위는 남양유업의 배당정책 개선이 다소 미흡하다는 의견이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도록 했다. 한 수탁자책임 전문위원은 “남양유업의 공개중점관리기업 해제를 놓고 위원 간 의견이 첨예하게 갈렸다”면서 “해제 반대의 목소리도 높았던 것을 고려해 남양유업의 지속적인 감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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