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위메이드가 올해 1·4분기를 전후로 킹넷·37 게임즈·샨다게임즈 등 주요 중국 개발사들과의 지식재산권 관련 소송에 대한 최종결과가 확정되면서 로열티 수익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는 작년 5월, 싱가포르 ICC(국제상업회의소) 중재법원을 통해 절강환유(킹넷의 자회사)와의 미르 IP(지식재산권) 라이센스 계약 불이행 소송에서 승소하며 83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았으나 절강환유가 손해배상액을 미지급했고, 위메이드는 중국 법원에 킹넷에게 공동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책임을 부여하는 강제집행을 신청해 1월 말을 전후로 중국 법원의 강제집행 신청 결과가 도출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2018년 말, 중국 베이징 지식재산권법원은 37게임즈에 대해 미르2 저작권 침해를 인정하며 대표작인 웹게임 전기패업에 대해 서비스를 중단하라고 1심 판결을 내렸으며, 이에 대한 항소심 최종 결과가 올해 1·4분기 내로 확정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샨다게임즈와의 지식재산권 관련 싱가포르 ICC 중재법원 소송결과도 이번 1·4분기 안에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위메이드가 자체개발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롤플레잉온라인게임) 신작인 미르4·미르M 등의 국내 출시로 하반기부터 신작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미르4는 하이엔드 모바일 MMORPG, 미르M은 뉴트로 모바일 MMORPG, 미르W는 전략시뮬레이션 장르”라며 “4·4분기 국내 출시된 미르2 리부트의 유의미한 성과(국내 안드로이드 매출 14위)를 고려하면 신작 3종에 대한 흥행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