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직원들의 성과급을 최대 45% 삭감했다. 지난해 사상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하며 한 데 따른 조치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직원들에게 전년보다 20~45% 삭감한 지난해 성과급을 지급했다.
성과급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직급에 따라 구분해 고위직의 삭감 폭이 더 크다. 담당·수석부장과 부장은 최대 45%, 과장급 최대 35%, 대리급 최대 25%, 사원급은 최대 20% 삭감했다. 이마트는 2년 연속 성과급을 줄였는데 이번 성과급 삭감 폭은 역대 최대 규모다.
이마트가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것은 지난해 실적 악화에 따른 것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2·4분기 사상 처음으로 영업 적자(299억원)를 기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성과급은 영업실적에 따라 지급하는 것으로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성과급이 하락했다”면서 “다만 직급별로 달리 해 일반 사원들의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