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소싱사업 확대… 온라인 판매자 상품없이 상품파는 시대 열 것"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

해외 물적·인적 네트워크 등 활용

좋은 상품 발굴해 판매자에 제공

팔리면 매입부터 배송까지 맡아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 상장 계획

서울경제 인터뷰 김기록 대표 사진자료 (1)




서울경제 인터뷰 김기록 대표 사진자료 (2)


“소규모 온라인 판매자들이 상품 없이 상품을 팔 수 있는 시대를 앞당기겠습니다.”

김기록(52·사진) 코리아센터 대표는 21일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의 본사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해외 상품 소싱 사업을 확대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벤처 1.5세대, e커머스 1세대인 김 대표는 지난해 11월29일 창업 20년 만에 코리아센터를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시켜 주목을 받았다. 코리아센터는 전자상거래 솔루션 메이크샵, 해외직구와 역직구 몰테일, 가격비교 에누리닷컴, 팟캐스트 팟빵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김 대표가 가장 역점을 두고자 하는 분야는 이른바 ‘소싱 사업’. 코리아센터가 해외에서 구축한 물류센터 등 물적·인적 네트워크를 활용, 좋은 상품을 발굴해 해당 정보를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활동하는 소형 판매자에게 제공하고 판매가 이뤄질 경우 코리아센터가 현지 매입부터 배송까지 책임지는 사업모델이다. 코리아센터는 이를 위해 해외 주요 상품의 정보를 표준화된 카탈로그로 만들고 있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판매자들은 이 카탈로그를 가져와 온라인 쇼핑몰에 올리고 판매활동을 벌이면 된다. 온라인의 소상인들이 상품 정보와 콘텐츠만으로 상품을 팔고 수익을 챙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코리아센터의 소싱 사업은 지난 2017년 시작해 지난해에는 1,600억원 수준의 거래액을 기록할 만큼 급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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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지금까지의 온라인 쇼핑몰 판매자들은 상품을 직접 발굴해 매입하는 것은 물론 창고를 빌리고 배송까지 해야 해 재고와 비용 부담이 크고 판매 부진에 따른 리스크가 컸다”며 “코리아센터의 소싱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런 부담을 벗을 수 있어 더 많은 소상인이 온라인 쇼핑에 진출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국내 e커머스 시장이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향후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도 특례요건을 이용해 상장시킬 계획이다.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팟캐스트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것을 주제로 한 미디어 성격이 강해 기업공개를 통해 어느 정도의 공공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를 중심으로 동영상 콘텐츠가 세상의 중심이 됐지만 팟캐스트의 음성 콘텐츠는 깊이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18년 국내 총 청취시간이 5,500만시간이었는데 지난해에는 1억7,000만시간으로 늘었다. 김 대표는 다니던 삼성카드를 그만두고 창업해 20년 만에 상장에 성공, 스타트업 사업가들에게는 ‘롤모델’로 통한다. 그는 지금까지 사업활동으로 쌓은 빅데이터를 통해 후배 세대에 공헌하고 싶다고 했다. 에누리닷컴의 상품 데이터만 6억개일 정도로 코리아센터의 데이터 축적량은 어마어마하다. 김 대표는 “코리아센터 빅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스타트업 사업가가 있다면 과감하게 제휴하고 데이터를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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