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의류주 투톱의 엇갈린 실적 전망·주가

휠라홀딩스 이달 13% 하락

4분기 실적 성장 둔화 전망

F&F는 7% 상승하며 신고가

중국 등 해외사업 성장 기대




의류주 투톱으로 꼽히는 휠라홀딩스(옛 휠라코리아(081660))와 F&F(007700)가 실적 전망과 함께 주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휠라홀딩스는 지난 23일 4만 6,000원에 마감해 이달 들어 13.21% 하락했다. 휠라코리아는 올해 1월 1일부로 지주회사 휠라홀딩스와 사업회사 휠라코리아로 물적 분할됐다. 휠라코리아는 휠라홀딩스의 비상장 자회사다.

휠라홀딩스는 물적 분할 이전인 지난해 5월의 8만 7,900원을 정점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F&F는 23일 12만원의 종가를 기록해 같은 기간 7.1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부터 이달까지 6개월째 월간 기준 상승률이 지속되면서 신고가를 잇달아 경신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12만 8,000원까지 올랐다.

관련기사



4·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증권업계에서는 휠라코리아에 대해 실적 부진 전망과 함께 목표주가 하향 조정이 이어졌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법인 실적 및 매 분기 마다 40% 이상 고성장을 지속해온 로열티 부문 성장률 둔화 우려에 주가가 조정됐다”면서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7만원으로 낮췄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법인이 오프라인 점포 구조조정으로 재고가 많은 데다 소진을 위해 할인행사를 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 7,000원에서 6만 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휠라홀딩스의 4·4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8,196억원이다. 전 분기의 19.4%보다 성장률이 둔화됐다.

반면 F&F는 MLB를 필두로 중국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상하이 법인 실적 추정을 상향해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렸다”면서 “MLB의 현지 수요가 성장세에 있고 상반기 중 중국 진출 예정인 MLB 키즈의 실적이 반영되지 않아 여전히 실적 상향 여지가 높다”고 진단했다.

F&F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3,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5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68% 증가한 9,073억원으로 1조원에 다가서고 영업이익은 48.09% 늘어난 1,355억원울 기록할 전망이다.

박경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