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기도,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메르스 경험 살려 선제 대응

심층역학조사·선별 진료소 운영…격리병상 시설 추가 확보도




경기도는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확진 자가 3명으로 늘어나자 심층 역학조사에 나서기로 하는 등 만반의 대비에 나섰다. 도는 이를 위해 심층 역학 조사상황실 운영과 이동 동선 접촉자 파악에 나선다. 특히 원활한 역학조사를 위한 경찰청 등 관계부서 인력파견 등을 협조 요청할 예정이다.

도는 지역사회전파 조기차단을 위한 의료기관 선별진료소 운영할 계획이다. 또 환자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격리 병상 시설 등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설 연휴 첫날인 24일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주재로 관련 실국장 회의와 시군 단체장 회의를 연달아 개최해 코로나바이러스 현황을 공유하고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김 부지사는 “지난 17일 방역대책반을 바로 구성해 모든 시군에서 운영 중이나 바로 심각 단계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평상시 매뉴얼보다 다소 과하다 싶을 정도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1급 감염병 수준의 능동감시체계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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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서는 외국인의 유입이 많은 안산시와 평택시의 대응책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안산시는 보건소를 주축으로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 운영 중이며 한국어와 중국어로 된 현수막을 게시하고 있다.

평택시는 중국 춘절 이후에 평택항 여객선으로 중국인 대거 유입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열 감지기 등이 노후화돼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부지사는 “메르스때 활용했던 열 감지기 등의 장비를 확인해 파악하고 미리 예산 등의 지원을 검토해 선제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메르스를 극복해 낸 경험을 살릴 수 있도록 대응을 부탁한다”고 주문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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