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환경규제는 곧 기회" 전문가 수혈한 나노

美캐터필러서 박포원 부사장 영입

친환경 촉매기술 신사업 준비 돌입




친환경 촉매 기술 기업 나노(187790)가 미국 캐터필러(Caterpillar)의 한국인 촉매시스템장치개발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신사업을 준비중이다. 미국·일본 등서 강화되고 있는 환경 규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환경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27일 나노에 따르면 최근 박포원(사진) 박사를 사업조정실 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국내외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선제대응에 나섰다. 박 부사장은 캐터필러에서 1998년부터 일하며 최근까지 배기처리장치(Aftertreatment·Exhaust Systems) 핵심기술 팀장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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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부사장에는 5년 후 필요한 미래 환경산업 기술 개발이라는 역할이 주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사장은 “전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면 지금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들도 문제가 된다”며 “나노는 이미 굴삭기나 불도저 같은 비도로 차량, 천연가스 발전, 선박 등에 적용되는 배기가스 규제에 대응하는 촉매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도 환경 규제를 공식 발표하기 전부터 공론화 작업을 하고 있는데 현지 환경 기업들은 규제 도입에 대응해 이미 수년 전부터 관련 기술개발과 상업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세계경제포럼에서도 돈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탄소 배출량이 높은 수입제품에 탄소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새로운 규제 신호를 보냈다. 박 부사장은 “환경오염을 개선하려면 정부 규제뿐 아니라 기업과 소통을 통한 기술 개발 육성, 소비자들의 의식 전환과 참여가 있어야 비로소 완성된다”며 “국가는 환경 규제를 높이는 동시에 기업들의 환경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해야 환경 수준도 높아지고 동시에 관련 산업도 발전하는 등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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