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밸류자산운용이 보유 중이던 우정바이오(215380) 지분을 일부 매각했다. 최근 중국 우한 폐렴 관련주로 주가가 오르면서 일부 시세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파인밸류자산운용은 지난 21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보유중이던 우정바이오 보통주 2만4,000주와 5만주를 처분단가 6,382원과 6,414원에 매각했다. 파인밸류자산운용은 2018년 8월 우정바이오 신주인수권부사채에 3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11월 보통주 전환가가 5,661원으로 떨어지면서 전환할 수 있는 보통주의 수는 52만9,941주(지분율 5.09%)로 늘었으며 이 중 7만4,000주를 처분했다. 5,661원의 가격으로 전환한 주식을 6,300~6,400원에 처분하면서 10% 이상의 시세차익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우정바이오는 병원 내 미생물 멸균 및 확산 방지 시스템 관련 바이오 회사로 중국 우한 폐렴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해 말 4,000~5,000원 수준이던 주가는 지난 23일 종가기준 6,650원까지 올랐다.
비슷한 이유로 주가가 오른 제일바이오(052670)는 자사주를 처분했다. 제일바이오는 지난 21일 자사주 73만주를 주당 8,854원에 처분해 65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018년 약 18만주의 자사주 매입 당시 이 회사의 자사주 취득 단가는 4,000원 수준으로 당시 취득 단가에 비해 2배 이상 오른 가격에 자사주를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