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홍준표 “밀양 출마 고수, PK 지역 수비대장 되겠다”

2월 3일 밀양 삼문동 이사 계획

“종로는 황교안, 나는 꿩 대신 닭”

총선, 보수, 우파 각개전투 예상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연합뉴스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8일 고향인 경남 밀양 출마 의지를 확고히 하면서 부산경남(PK) 지역을 방어할 수비대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홍 전 대표는 자신이 서울 종로 출마 제안을 받았던 사실을 털어놓으며 “황교안 대표가 종로를 회피한다”고 언급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서 “황 대표가 종로를 회피하는데 이때 종로 출마를 하는 것이 어떠냐 라는 제안도 있다”며 “지금 내가 종로 출마를 하는 것은 ‘꿩 대신 닭’이란 비아냥으로 각이 서지 않아 선거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종로 출마에 나섰다. 이 전 총리는 “황교안 대표와 신사적으로 경쟁하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하지만 황 대표는 이에 대한 확답을 하지 않은 상태다. 최근엔 총선 불출마와 비례대표, 험지 출마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홍 전 대표는 “작년 10월에 내년 총선 출마를 하겠다고 할 때부터 지금 당 체제상 이번 총선에서 내 역할은 없다고 봤다”며 “그래서 2022년 정권교체에 유의미한 지역 및 내가 정치를 마지막으로 정리할 곳을 지역구로 선택하기로 하고 20년 험지 정치를 떠나 수구초심의 심정으로 고향으로 가기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2월3일 밀양 삼문동으로 이사를 한다”며 “(한국당) 공관위를 설득하겠다”고 밝히며 당의 수도권 출마 요구를 일축했다.

홍 전 대표는 “아마 이번 총선 보수우파들은 각개전투로 살아남는 방법을 강구할 수 밖에 없는 형국으로 흘러갈 듯 하다”며 “나는 총선 후 야권 재편이 있을 때 본격적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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