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GM, 전기·자율車에 3.5조원 투자 '승부수'

햄트램크 공장 등에 자금 투입

美·中 등 실적 부진 반전 노려

GM 디트로이트 햄트램크 공장 앞에 세워진 표지판 /AFP연합뉴스GM 디트로이트 햄트램크 공장 앞에 세워진 표지판 /AFP연합뉴스



최근 실적부진을 겪고 있는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생산에 3조5,000억원가량을 투자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27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마크 로이스 GM 사장은 미시간주에 위치한 디트로이트 햄트램크 공장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분야에 30억달러(약 3조5,304억원)를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중 22억달러(약 2조5,885억원)는 GM의 디트로이트 햄트램크 공장에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햄트램크 공장에서는 캐딜락 CT6과 쉐보레 임팔라를 생산하는데 판매부진으로 각각 이번주와 다음달 말부터 생산이 중단된다. 이후 햄트램크 공장은 재정비를 위해 임시 폐쇄된 후 전기차 생산 전용공장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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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 생산할 전기차에는 ‘허머’ 픽업트럭이 포함될 것이라고 CNBC는 내다봤다. 이미 자동차 업계에서는 허머 트럭의 차량 자체가 커 배터리 패키지 장착이 용이하다는 점 때문에 전기차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이밖에 GM이 지난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 자율주행차 ‘크루즈오리진’이 뒤이어 생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GM은 디트로이트 햄트램크 공장이 완전히 가동되면 2,200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GM은 지난해 미국 내 판매량이 전년 대비 2.35% 감소하고 중국 판매량이 15% 줄어드는 등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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