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부상에 따른 제조업의 재조명으로 독일, 미국, 중국, 일본 등 전통적인 제조 강국들은 생산효율 증대와 친환경 고객 맞춤형 생산으로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첨단 산업의 바로미터이자 경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제조업의 환경이 최근 변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바로 공작기계 및 자동화 등 생산제조기술에서 사용되는 인공지능, 로봇, 캐드캠, 디지털 트윈 솔루션 등 디지털과 네트워크로 중무장한 ‘스마트 제조’가 있다.
이러한 ‘스마트 제조 혁신’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SIMTOS 2020 국제생산제조혁신 컨퍼런스’가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4일까지 킨텍스(KINTEX)제 1, 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스마트 제조 기술은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신산업에 대한 과감한 도전, 생산시스템의 혁신, 선제적 산업구조 고도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스마트 제조 혁신 생태계의 수직적 통합(HW/SW, IT/OT, 설비/데이터) 및 수평적 통합(제품 전 주기, 가치사슬)의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스마트 제조의 트렌드는 생산성 향상, 맞춤형 혼류생산(고유연화), 품질예측, 에너지 저감을 위한 장비·디바이스, 첨단기술-시스템 융합, 수직-수평 통합 표준·인증을 통한 새로운 제조 현장의 성공적인 구축이라 할 수 있다.
스마트 제조 기술은 국가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는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혀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제조 선진국뿐만 아니라 중국 등 신흥 제조국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국내 제조업 역시 국민 총생산에 차지하는 부가가치 비중이 중국 다음으로 높아 스마트 제조 기술 발전은 향후 제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사료된다.
스마트 제조는 제조경쟁력을 강화하며 4차 산업혁명시대 각국의 첨단 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마트 제조의 세계 시장 규모는 연평균 8% 성장해 2020년에는 2,8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시아의 경우 세계 주요 기업들의 제조 공장이 많이 위치해 있어 이러한 기업에 의한 스마트 제조 도입이 타 지역에 비해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스마트 제조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11.2%의 고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2020년에는 78.3억 달러 규모로 형성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 다음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제조업은 출산율 감소에 따른 생산 가능 인구 감소와 인건비 상승으로 개발도상국 대비 경쟁력이 낮아진 상황에 따라 제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정책이 확대되고 있다. 제조업 부문의 대기업 또한 자체적인 생산성 확보 및 효율성 증대를 위한 스마트 제조 도입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최대의 생산제조기술 전시회인 ‘SIMTOS 2020’에서는 ‘스마트 제조 혁신’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비롯한 디지털가공, 로보틱스, 스마트센서, 3D 프린팅, 디지털트윈 등 주요 기반 기술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두산공작기계㈜, 현대위아㈜, 화천기계㈜, ㈜스맥, 한국화낙㈜, 디케이에스에이치코리아㈜, 디엠지모리코리아㈜, 한국야마자키마작㈜를 비롯하여 자동화?캐드캠?측정기기 및 로봇관의 대표기업인 한국미쓰도요㈜, 칼자이스㈜, 한국델켐㈜, ㈜덕인, 3D프린팅 및 관련기기관의 스트라타시스코리아, 헵시바㈜, 마크포지드, ㈜쓰리디시스템즈코리아 등이 스마트 제조 기술과 관련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기업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스마트 제조 도입 효과가 고객에게 비용절감 및 공정관리 개선을 뛰어넘어, 제품혁신을 통해 신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주고 이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전시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SIMTOS 2020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