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우한 폐렴'에 1339 먹통...박원순 "120 중심 체제 운영"

서울시, 4차 비상대책회의 개최

'마스크 품귀'에 재난기금 활용

30일부터 일일 대시민 브리핑

박원순(가운데) 서울시장이 29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자치구 구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4차 종합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박원순(가운데) 서울시장이 29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자치구 구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4차 종합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가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먹통이 되자 서울시가 ‘다산 콜센터 120’을 중심으로 하는 대시민 안내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나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9일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4차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1339 전화가 통화량이 많아져서 통화가 성공하는 경우가 잘 없는 모양”이라며 “120을 중심으로 하는 체제를 운영하고자 한다. 외국어 서비스도 되기 때문에 유용한 점이 있다. 구청에서도 안내할 때 120을 안내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운영하는 콜센터인 1339는 현재 직원 30명이 평소보다 20~30배가량 증가한 1만 건 이상의 문의전화를 담당해야 해 사실상 ‘먹통’이 된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인력을 30명에서 최대 320명까지 확충하기로 했지만 증원에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지방자치단체가 나서기로 한 것이다. 다만 현재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서 ‘엇박자’ 논란이 있는 만큼 보건복지부와의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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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품귀 현상’에 따라 방역 제품 공급이 시급해지면서 서울시는 재난 관리 기금 167억 원을 풀기로 했다. 박 시장은 “방역물품 확보·우한시를 경유한 사람의 전수조사·중국인 다수 거주 지역 선별진료소 추가 확충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 물품은 지하철역·버스·어린이집·노인시설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과 취약계층 지역에 제공한다.

서울시는 30일부터 일일 대시민 상황브리핑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회의체를 향후 2주간 매일 운영하고 회의 주요 결과를 언론에 상세히 브리핑 할 예정이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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