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2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발병지인 중국에 출국자 검역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WHO는 출국자가 38도 이상의 고열이나 기침 같은 증상을 보이는지 확인하고, 감염 지역에서 온 호흡기 감염자와 인터뷰를 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유증상자에게 추가 검사를 받도록 지시하는 한편 확진자의 경우 격리 및 치료 조치를 받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입국 시 진행하는 체온 측정만으로는 잠복기에 있거나 발열 사실을 숨기는 여행객을 놓칠 수 있다는 것이 WHO의 지적이다.
WHO는 29일 현재 우한 폐렴 확진자는 전 세계적으로 6,065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중국 내 확진자는 사망자 132명을 포함해 5,997명이며 중국 이외 지역에서는 15개국 68명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