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최고위원은 이날 “검찰이 왜 그렇게 어리석은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국민들이 그렇게 검찰개혁을 하자고 하는데 그 취지를 아직도 모르고 있다. 그런 비판을 받고도 깨우치지 못하는 게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설 최고위원은 현재 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법정에서 사실관계가 가려지면 관련된 검사들은 전부 옷 벗고 나가야 한다”며 “조만간 특위 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해식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1980년대의 날조된 ‘조직사건 기소’를 보는 듯하다”며 “윤석열 정치검찰의 전격 기소를 너무 자주 본 탓에 더 놀랍지도 않다. 정치검찰의 무한 폭주가 일상처럼 돼버린 게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초에 유죄를 예단하고 억지로 그 틀에 욱여넣는 견강부회 시리즈의 연속”이라며 “이번 사건을 실무적으로 총괄 지휘한 간부 검사가 주도했던 과거 ‘광우병 파동 관련 PD수첩 사건’도 먼지털기식 수사 끝에 무리하게 기소했지만 법원에서 1심부터 대법원까지 모두 무죄 판결했던 ‘검찰 흑역사’가 생각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