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우한 폐렴' 우려에 120 상담도 폭증

28일 1,205건으로 집계

29일 871건으로 줄어

30일 서울 성동구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방역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및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30일 서울 성동구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방역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및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우려로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의 상담 건수도 급증했다.

서울시는 120다산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한 상담 건수가 지난 27일과 28일 각각 336건, 1,205건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발표했다. 24일과 25일은 40건에 미치지 못했고 26일에는 55건을 기록했지만 설 연휴 동안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오는 등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시민들의 문의 건수도 증가한 것이다.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 상담현황 /자료제공=서울시서울시 120 다산콜센터 상담현황 /자료제공=서울시


다만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문의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28일 1,205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29일 871건, 이날 정오 기준 22건을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가 먹통이 되면서 서울시는 120 다산콜센터를 대체 창구로 이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날 서울시청에서 자치구청장이 참여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4차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1339 전화가 통화량이 많아져서 통화가 성공하는 경우가 잘 없는 모양”이라며 “120을 중심으로 하는 체제를 운영하고자 한다. 외국어 서비스도 되기 때문에 유용한 점이 있다. 구청에서도 안내할 때 120을 안내하도록 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1339는 현재 직원 30명이 평소보다 20~30배가량 증가한 1만 건 이상의 문의전화를 담당해야 해 사실상 ‘먹통’이 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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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평일 주간 상담의 경우 현재 상담운력으로 정상 운영이 가능하지만 평일 저녁 취약시간대(오후 6시~8시) 및 공휴일에는 지원인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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