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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GKL에 이어 중국인 단체 출입 제한

파라다이스 28일 전 영업장에 중국인 단체 출입 금지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사진제공=파라다이스시티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사진제공=파라다이스시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으로 파라다이스 시티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 출입 제한조치를 취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는 지난달 28일부터 호텔·카지노 전 영업장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 출입을 금지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3일 밝혔다. 인천 영종도 카지노에서는 27일부터 자체적으로 중국인 단체관광객 출입금지 조치를 취했다. 파라다이스는 인천과 부산에서 호텔·카지노를 운영 중이며, 서울과 제주에서도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대다수의 중국인 카지노 입장객이 개별관광(FIT) 중심이라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그랜드코리아레저(GKL)에서 지난달 말 중국인 단체 관광객 입장을 제한하며 전사에 방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에서 27일부터 해외 단체 여행을 금지한 것도 출입제한 결정을 내리는 배경이 됐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지난 22일부터 신종 코로나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며 “칩 세척, 손 세정제, 직원 마스크 착용 및 고객 마스크 제공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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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울 강남 코엑스·강북 힐튼·부산 롯데점을 운영 중인 GKL도 지난달 27일 중국인 단체 관광객 출입을 금지했다. 지난해 GKL에는 월평균 약 1만8,000명의 중국인이 방문했다.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호텔·카지노 업체 제주 신화월드는 4일부터 제주 무사증입국제도가 일시 중단되며 별도의 조치는 취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제주 신화월드 관계자는 “무사증 입국제도가 내일(4일)부터 중단되며 입장제한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평소 리조트의 외국인 이용 비중은 15% 내외로 그 중 중국 비중이 현저히 줄어들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 지방정부의 권고에 따라 주중공관의 비자발급은 오는 2월 9일까지 잠정 중단된 상태다.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카지노도 상황을 더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알펜시아 카지노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가 확산되며 리조트와 대응 방침에 대해 협의 중”이라며 “아직 카지노에서 중국인 입장과 관련해 개별 조치는 취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앞서 알펜시아리조트는 2월 200여건이 넘는 예약이 신종 코로나 감염 우려로 취소됐다.


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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