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영 연구원은 “천보는 2차전지 전해질 소재와 LCD 식각액 소재, 반도체 공정 소재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라며 “현재까지는 매출액 중 약 42%가 전자소재이나, 2차전지 소재 매출액 비중은 2019년 약 39%에서 2020년 58%, 2021년 69%까지 상승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격적인 산업 성장의 초입 국면에서 2차 소재 벤더라는 이유로 1차소재 벤더 대비 저평가를 받을 이유가 없다”며 “오히려 타 소재업체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부각되며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타 소재업체 대비 주가 아웃퍼폼을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고 연구원은 “2차전지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2차전지 소재 CAPA 확장과 고정비 부담 감소에 따른 수익성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천보 매수를 추천한다”며 “2차전지 사업의 경우 2021년부터 본격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이니켈화 트렌드와도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자소재 사업부문의 성장성 및 수익성 둔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과도하다”며 “LCD 식각액 사업부는 국내 패널 업체의 LCD CAPA 셧다운의 영향으로 외형 및 수익성 하락을 겪고 있지만, 올해 2차전지 소재 사업부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연간 약 522억원 증가하며 전자소재 사업부문 부진을 충분히 만회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