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프리미엄 인조대리석 생산 늘리는 현대L&C

473억 투입 세종 사업장 증설

'엔지니어드 스톤' 생산 두배로

현대L&C의 엔지니어드스톤 공장인 세종사업장 전경. /사진제공=현대L&C현대L&C의 엔지니어드스톤 공장인 세종사업장 전경. /사진제공=현대L&C




유정석(오른쪽) 현대L&C 대표가 5일 서울 중구 현대L&C 본사에서 브레튼사 관계자와 엔지니어드 스톤 생산설비 도입 계약 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L&C유정석(오른쪽) 현대L&C 대표가 5일 서울 중구 현대L&C 본사에서 브레튼사 관계자와 엔지니어드 스톤 생산설비 도입 계약 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L&C


현대L&C가 프리미엄 인조 대리석인 엔지니어드 스톤 생산 확대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국내 공장이 있는 세종 사업장에 총 473억원을 투입해 제2생산라인을 만드는 것이다. 공사 착공은 이달 중순이며, 2022년 상반기 중 본격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이번 증설로 엔지니어드 스톤 생산량은 기존 대비 두 배인 연간 110만㎡까지 늘어난다.

현대L&C는 이번 증설을 위해 이탈리아 브레튼과 엔지니어드 스톤 생산 설비 도입 계약도 체결했다. 브레튼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엔지니어드 스톤 제조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석재 가공설비 업체다.


특히 이번 계약으로 세종 제2 생산라인에는 천연 대리석과 육안으로 차이가 없는 정교한 물결 무늬를 구현할 수 있는 브레튼의 로봇 장비가 적용된다. 회사 관계자는 “로봇 장비 도입으로 현재 캐나다 제2 생산라인에서 생산하고 있는 프리미엄 칸스톤 제품을 국내에서도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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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드 스톤은 천연 석영이 90% 이상 사용된다. 합성수지로 제조한 인조 대리석보다 표면 긁힘이나 파손이 적고, 수분흡수율이 0%에 가까워 김치 국물 등의 자국도 남지 않아 주방 상판이나 바닥재 등에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L&C는 지난 2004년 ‘칸스톤’이란 브랜드로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에 진출했다.

현대L&C의 공장은 국내의 경우 세종에, 해외는 캐나다에 있다. 캐나다는 2개 생산 라인을 갖췄다. 국내 라인 증설이 마무리되면 현대L&C는 앞으로 연간 220만㎡ 규모의 엔지니어드 스톤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스페인 코센티노, 이스라엘 시저스톤, 미국 캠브리아 등에 이어 4위에 해당 된다. 최규환 현대L&C 상무는 “이번 라인 증설로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에서 글로벌 ‘톱3’ 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며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수출 확대와 더불어 신규 판로 개척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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