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광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TK 물갈이론’에 대해 6일 “공정한 기준에 따라 투명한 절차 속에서 한국당 이름에 내려지는 결정에 TK는 묵묵히 따를 것”이라며 “교체할 때 그 기준이 뭔지 어떤 절차로 결정되는 것인지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 요구를 담아내는 방안이면 제가 아는 TK 의원 모두와 지역민은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이기는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최고위원은 “지역구 현역에 대한 여론조사가 이 순간에도 진행되고 있다”며 “공관위가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확정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대구·경북(TK) 지역 민심을 전해드린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TK는 한국당 지지도가 어느 때보다 높고 문재인 정권의 내로남불에 분노하고 있다”며 “인구는 500만명으로 전국 10%에 불과하지만 책임당원의 수와 당비 재정의 30%를 담당한다”고 전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삼복더위 속 광화문 대규모 투쟁에 가장 적극 참여한 지역도 TK”라며 “역대 지도자 분들 도 어려울 때마다 대수 시장을 찾아 우‘리당을 지켜달라’ 호소했고, 모든 지도자 분들이 대구 전당대회에서 ‘TK가 보수의 심장’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런데 TK현역 의원 살생부라는 괴문서까지 떠돌며 민심이 흔들린다”며 “근거없는 TK 물갈이론에 TK가 봉이냐는 말이 지역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역 현역 19명 중 초선이 12명”이라며 “이번 21대 총선에서 평균 이상의 컷오프하겠다는 내용이 보도된다. 왜 더많이 교체해야하는지 기준을 모른 채 높은 교체율 숫자가 언론을 통해 흘러나온다”고 했다.
그는 “컷오프 배제 자체가 공천의 목적이 아니다”라며 “공천의 목적은 이기는 것이다. 배제와 분열의 공천이 아닌 혁신과 개혁을 통해 새로운 선택을 위한 공천, 현재보다 나은 교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