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로 외출을 자제하는 이른바 ‘방콕족’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손해보험사 입장에서는 차량 사고가 감소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최근 사고접수가 줄어 들고, 증권가에서도 손해보험 업종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양한나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손해보험사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외출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차량 운행이 줄어들고, 그만큼 사고 발생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실제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차량 사고 접수건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해보험사 관계자
“코로나 발병하기 전하고 후하고 비교해보니까 자동차 사고접수건이 20% 정도 감소를 했어요…사람들이 밖에 안 돌아다니고 특히 주말 같은 경우 특히 차량운행량이 많이 줄었더라구요…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많이 개선이 될 것 같아요”
차량 사고가 감소하면서 병원 방문을 통한 진료비 청구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유안타증권은 작년 손해보험사 손해액 급등의 원인으로 자동차 보험에서의 과잉진료와 과당청구를 꼽았습니다.
정태준 연구원은 “지난 메르스 사태 때에도 삼성화재(000810), DB손해보험, 현대해상(001450) 등 3사의 합산 장기손해율과 자동차손해율이 연간 기준 개선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연구원은 삼성화재를 최선호주로 꼽았습니다.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작년 채권매각을 통해 이익 방어에 나섰지만 삼성화재는 채권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어 손해율 개선에 따른 이익증가가 가장 기대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인터뷰] 정태준 / 유안타증권 연구원
“삼성화재는 채권을 안 팔았거든요. 그래서 올해 손해율이 개선이 돼서 보험영업이익이 증가할 때 줄여야 하는 채권매각이 없는 거잖아요…”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one_shee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