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정총리, 오늘 중수본 회의…출입국 관리·우한 교민 추가 이송 논의

정부 관계자 "상당한 내용 결론 나올 것"

우한 교민 위한 3차 전세기 투입 여부 주목

전일 세종서 장관들과 사전 비공개 회의

정세균 국무총리가 휴일인 8일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신형 코로나 대응 현황을 보고 받은 후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정세균 국무총리가 휴일인 8일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신형 코로나 대응 현황을 보고 받은 후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관련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주재한다. 이 자리에서는 중국 우한 잔류 교민 물품 지원 및 추가 이송 대책, 신종 코로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한 출입국 관리 강화 방안 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의 주재는 정 총리가 지난 6일 신종 코로나 상황 대응을 위해 당분간 매주 일요일 중수본 회의는 직접 책임지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회의에는 보건복지·기획재정·행정안전·외교·법무·국토교통부 등 관계 장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어서 17개 시도지사도 영상 연결로 회의에 참석한다.

정 총리는 중수본 회의 주재에 앞서 전일 오후 세종정부청사에서 비공개 장관 간담회를 먼저 진행했다. 비공개 간담회는 2시간 정도 진행됐으며, 복지, 외교, 행안, 기재부 장관 및 국무조정실장과 실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바이러스 국내유입차단을 위한 출입국 관리상의 더 강력한 추가 조치의 필요성 여부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한 대규모 행사에 대한 가이드라인 및 각종 지원대책 ▲우한 교민들의 안전을 위한 추가적인 귀국 지원 등 대책 등이 논의됐다.



또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국내 신종 코로나 확산 및 진행 상황에 대한 국제기구 및 국제전문기관들의 통계 분석 자료, 각 국가들의 대응 및 위기경보 수준 등도 공유됐다. 이에 더해 방역 물품 수급 관리, 진단검사기관의 확대에 따른 후속조치 등에 대한 점검도 있었다.

정부 관계자는 “오늘 확대 중수본 회의는 전일 비공개 간담회에서 다뤄진 의제를 중심으로 진행 된다”며 “전일 회의에서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을 해나가기로 한 만큼 상당한 내용의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재명 경기도 도지사가 휴일인 8일 오전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찾아 음압격리 병동을 둘러본 뒤 밖으로 나서고 있다./연합뉴스정세균 국무총리와 이재명 경기도 도지사가 휴일인 8일 오전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찾아 음압격리 병동을 둘러본 뒤 밖으로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지자체 “정보공개 정확히 해달라” 호소

한편 정 총리는 전일 오전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수원의 선별진료소 등을 둘러보기도 했다. 현장에서 정 총리를 만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역사회 불안 해소를 위한 확진 환자 이동 동선 신속 공개 ▲폐렴으로 입원 중인 환자에 대한 코로나 진단검사 실시 ▲불법체류자 코로나 치료비 국가 차원 대책 강구 ▲관광업계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상환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에 정 총리는 이 지사에게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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