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진천 찾은 文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 없어…충분히 극복 가능"

■대통령, 진천 우한교민 수용시설 방문

주민 간담회서 진천·음성 주민 의견도 경청

"충분히 안전하게 이 상황 넘길 수 있어"

"우한 교민 보듬어줘 다시 한번 감사"

지역경제 위축 우려…정부 대책 약속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 우한 교민들이 임시 생활하고 있는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진영 행안부 장관의 보고를 받고 있다./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 우한 교민들이 임시 생활하고 있는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진영 행안부 장관의 보고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와 관련해 “이 질병을 대한민국 사회가 충분히 관리할 수 있고, 극복할 수 있다라는 사실은 이제 분명하게 확인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 173명이 임시 격리돼있는 충북 진천의 경찰공무원인재개발원을 방문한 뒤 충북 음성의 맹동혁신도시출장소에서 진천과 음성 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정부가 이번 사태에 총력 대응하고 있으니 국민들은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신종 감염병에 대해서 긴장하고 최대한 주의하면서 총력을 기울여야 되는 것은 정부의 몫”이라며 “모든 긴장이나 불안들은 다 정부로 밀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고, 정부의 홍보에 귀를 기울이면서 취해야 되는 안전조치를 취하고, 그런 것들에 따르면 충분히 안전하게 이 상황을 넘길 수 있다라는 것에 대해서 이제는 조금 인식들을 해주시기 바란다”며 “전문가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확진자가 다녀간 동선에 있는 시설이라 하더라도 그 사실이 확인되고 소독이 되고 나면 그 뒤에는 일체 그 세균이 다 점멸되기 때문에 거기에서 다시 또 감염된다거나 할 그런 위험성들은 없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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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9일 중국 우한 교민들이 임시 생활하고 있는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 인근 맹동혁신도시출장소에서 진천·음성 주민 간담회 중 이봉주 주민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9일 중국 우한 교민들이 임시 생활하고 있는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 인근 맹동혁신도시출장소에서 진천·음성 주민 간담회 중 이봉주 주민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우한 교민을 받아준 진천·음성 주민에 대한 감사함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한 지역에 있는 교민들을 이 지역으로 이렇게 모셔서 임시생활시설을 하게 한다고 했을 때 지역 주민들이 그에 대해서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너무나 아주 당연한 일이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진천·음성 주민들이 그런 불안감을 떨치고 이분들도 다 같은 국민들이기 때문에 어려움을 나누자, 오히려 우리가 더 따뜻하게 품어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시면서 이분들을 가족, 형제처럼 따뜻하게 보듬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임시생활시설로 인한 진천·음성 지역의 경제심리 위축을 우려하며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경제가 입는 어려움, 이것을 해소하기 위해서 중앙정부나 그다음에 우리 충북도, 그다음에 진천군, 음성군 군청에서도 최대한 노력들을 해 나가겠다”며 “여기에 입주해 있는 공공기관들도, 또 함께 입주해 있는 민간 기업들도 그 면에서는 뜻을 다함께 해 줄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경제활동이라든지 소비활동 이런 부분들은 위축됨이 없이 평소대로 그렇게 해 주셔도 되겠다라는 것이 지금 확인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경제가 빨리 정상적으로 돌아가서 국가경제나 또 지역경제에 어려움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정부도 여러 대책을 세우면서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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