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그동안 주가를 짓누르던 악재를 걷어내고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들을 추천주로 꼽았다.
9일 SK(034730)증권은 더블유게임즈(192080), LG생활건강(051900), KT(030200) 등을 유망 종목으로 추천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1·4분기 매출액은 밑돌 전망이지만 영업이익은 비용 감소 덕에 전망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에 슬롯 개발 자회사의 미국 상장을 추진하며 내년 초에는 신작 출시가 예상되면서 성장 기대감이 크다는 게 SK증권의 설명이다.
LG생활건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영향으로 올해 1·4분기 중국과 한국 등의 소비 위축이 불가피할 상황이지만 워낙 중국 내 견고한 브랜드 입지가 강점으로 꼽혔다. 월등한 브랜드 파워 덕에 소비 축소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고, 향후 소비가 회복 기미를 보이면 매출 복원력도 클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KT는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무선 매출 증가 IPTV의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4년 만의 영업이익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한국전력과 태영건설(009410) 등을 추천주로 꼽았다. 한국전력은 올해 1분기 원전 7기의 재가동으로 원전 이용률 회복과 함께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태영건설은 건설과 환경·방송, 지주회사로 분할하면서 기업 가치를 확인할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LG화학(051910)과 엔씨소프트(036570), SK를 추천했다. LG화학은 내달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수율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의 국내·외 흥행에 따라 올해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리니지m의 흥행 지속도 실적 안정성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아울러 SK는 자회사 SK바이오팜 상장에 따라 기업의 순자산가치(NAV)가 확대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