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다이노스가 선수단에 태블릿PC를 한 대씩 지급했다. 1군은 물론 2군 선수·코칭스태프까지 총 120개를 돌렸다.
NC 구단은 10일 “2020시즌 전지훈련에 맞춰 선수·코치진 전원에게 최신형 태블릿PC 120대를 지급했다. 기종은 개인이 원하는 제품으로 제공했다”며 “야구의 과학화에 관심이 큰 김택진 구단주(엔씨소프트 대표)의 의지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단은 태블릿PC로 구단의 정보시스템인 ‘D라커(D-Locker)’에 접속해 자신의 영상과 기록, 트랙맨·투구추적시스템(PTS) 등 트래킹 데이터를 확인하며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NC는 지난해 이동욱 신임 감독 취임과 함께 본격적으로 데이터 야구를 추진했다. 선수 출신으로 이뤄진 전력분석팀과 비선수 출신 분석가를 한데 묶어 데이터팀으로 통합하고 현장에서 세이버메트릭스 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게 했다. NC는 “앞으로는 데이터팀이나 코치가 가르치는 게 아니라 선수들이 직접 변화를 찾아가는 ‘데이터 야구 시즌2’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